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3 11:4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토는 동등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던 당시를 언급하는 듯한 취지로 "내가 나토를 강하게 만들었다"면서 "내가 정당한 몫을 내지 않던 20개국에 (방위비를) 지불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적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돈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당신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내가 없어서 그들은 또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는 나토보다 1000억달러 이상을 더 들여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 상황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가 내는 것보다 훨씬 적게 내겠다고 주장한다. 잘못됐다. 나토는 동등해져야 하며, 바로 지금이다. 그들은 적절하게 요청받으면 그렇게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미국이 최우선(America first)일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러시아가 공격해도 나토 동맹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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