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3 12:24

"민주당 선거 승리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명 다하게 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소통관에서 "이번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소통관에서 "이번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남 김해시을 선거구 도전을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경남 김해시을 선거구 국회의원직에 도전한다"며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저는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생사가 걸린 선거"라며 "민주당이 다시 한 번 과반의석을 차지하거나, 원내 1당이 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은 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쯤 무너진 헌정체제와 자유민주주의, 입헌주의, 법치주의를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며 "선거에 이기는 순간 민주당과 반정부, 반체제 세력은 박근혜 탄핵에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 탄핵 시즌2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를 끌어내리고 다시 집권하게 되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말살하고 정체성을 근원적으로 변질시킬 것"이라며 "80년 영광의 대한민국을 관 속에 묻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대못을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피와 땀, 눈물로 일으킨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총선에 이겨야 한다"며 "당이 저같은 사람에게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에 출마를 요청한 것은 이런 절박함, 절실함 때문이다. 김해에서 이기면 수도권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상륙도 가능하고, 서울수복도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제가 만 가지 고민을 젖혀놓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 대의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이 여망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칠 만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가치는 저를 3선 중진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보내야 하는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당원과 주민들이나, 저의 출마를 놓고 번민하는 김해의 당원, 시민들이나, 모두 같이 고민하는 대의"라며 "김해을에서 저는 사력을 다할 것이다. 재도 남지 않게 저를 태울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김해의 승리가 전국의 승리가 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가 나라를 구한 선거가 되게 하겠다. 김해시민 여러분께는 삶의 질을 높이고 명품 도시공동체를 만들어 보답하겠다"며 "집권 여당 4선 중진의 힘으로 시민의 오랜 숙원을 신속하게 해결해서 은혜를 갚겠다. 김해가 구국의 성지가 되게 하겠다. 발전하는 도시, 앞서가는 도시의 모범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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