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군 당국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사단체가 단체행동을 할 경우, 군 의료체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군도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용 지원 범위 내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관 파견 또는 군 의료시설 이용 등 지원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안 된 것으로 안다"며 "관련 법규와 규정 내에서,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다만 우려했던 집단행동 계획에 대한 언급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도 집행부가 총사퇴한 뒤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0일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