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13 17:23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 1조291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 22.4%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17조8904억원, 영업이익은 819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7%, 35.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4조3857억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579억원으로 집계돼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식품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1.4% 증가한 11조26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546억원을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의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만두·치킨·P-Rice·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유럽은 영국·독일 외에 프랑스·스웨덴 등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486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고,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의 매출이 성장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푸드앤 뉴트리션 테크)사업부문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지만,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 분기보다 4분기 영업이익이 37.3%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2조4917억원의 매출과 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진출과 미진출 국가 진입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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