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4 09:49

면접 완료 지역 중 단수 추천 지역구, 오늘 발표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후보자 모두 그 지역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재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인위적으로 재배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재배치에 반발하는 후보들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중·성동을 등 공천 신청자들이 몰린 일부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할 경우 재배치를 억지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사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는데도 재배치하면 당에도, 선거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천 잡음이 가장 적고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자뿐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내가 알기론 인요한 위원장에게 종로를 제안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전해 듣기론 그분이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이 비례대표로 출마할지에는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역할론에 대해선 "그 논의는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제주·광주 등 전날 면접이 완료된 지역 가운데 단수 추천 지역구를 이날 오전 발표한다.

장 사무총장은 단수 추천 및 경선 지역 기준과 관련해 "경선 요건이 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본선 경쟁력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면 단수 추천을 할 수도 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방법,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때 공천 신청자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피력했다.

대구·경북(TK) 등 영남 지역 물갈이 목표치에 대해선 "목표를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위 10% 컷오프도 있고 하위 10∼30% 안에 들어서 감점받고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도 있다.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고, 인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일정에 대해선 "지도부 구성, 현역의원 배치 등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가 남았다"며 "15일로 예정됐던 창당식 자체를 연기할지, 그대로 진행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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