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2.14 11:00
광명시청사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청사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정부가 늘봄학교 전국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광명시가 관내 초등학교 내 유휴 교실을 ‘다함께돌봄센터’로 활용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인다. 

시는 14일 광명교육지원청 나눔배로실에서 광명교육지원청, 광명광덕초등학교와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광명광덕초등학교 유휴 교실 2실(135㎡)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성과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가정 초등학교 자녀 등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기·일시보호, 급·간식 제공을 비롯해 아동의 건전한 정서발달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명시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8개 시설이 운영 중이다.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교 내 조성되는 첫 번째 다함께돌봄센터이며, 리모델링 공사와 위탁운영자 선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5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토론회를 통해 “늘봄학교를 올해 상반기 2000개 초등학교, 하반기에는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오는 2026년까지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원하는 초등학생에게 오후 8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올해 2학기에는 늘봄학교를 전국 6000여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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