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4 13:11
곽재선(오른쪽) KG모빌리티 회장, 왕찬푸 BYD 회장이 2023년 11월 1일 중국 선전 BYD 그룹 본사에서 ‘배터리 팩 한국 공장 협약’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곽재선(오른쪽) KG모빌리티 회장, 왕찬푸 BYD 회장이 2023년 11월 1일 중국 선전 BYD 그룹 본사에서 ‘배터리 팩 한국 공장 협약’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중국 비야디(比亞迪·BYD)가 멕시코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멕시코공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지 관계자들과 공장 위치를 포함한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멕시코공장이 세워지면 비야디의 미국 수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는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포진해 있으며 미국 자동차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전기차 판매가 중국 본토에 집중된 비야디는 세계 시장 확장 전략에 따라 해외 공장 건설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시아 밖 첫 전기차 허브로 브라질을 낙점했고, 12월에는 헝가리에도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는 비야디의 글로벌 전략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단체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중국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미 자동차 산업은 멸종 수준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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