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2.14 12:49
(사진제공=한미약품)
(사진제공=한미약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으로 등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월 한 달간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으로 '로수젯'이 167억여원을 달성하면서,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입의약품의 처방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회사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수입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약품 시장 환경 속에서 일궈낸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2개 성분이 복합된 '로수젯'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1년여만에 24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한 해 동안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로수젯의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은 탄탄하게 구축된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들이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이 지난 1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제품 1위에 오르며 한국의 제약 주권을 상징하는 치료제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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