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14 14:47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9조4722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6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영업손실의 주된 요인으로 계열사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을 꼽았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보다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다. 4분기 매출액은 4조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 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은 엔데믹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로 전년 대비 174억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을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 기준 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물가·저성장 국면이 장기화하는 속에도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보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올해 실적을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3조6600억원으로 계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 자회사들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해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라며 “오프라인 3사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 사상 첫 연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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