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14 15:55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2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2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 일정으로 추진하던 독일·덴마크 방문이 순연됐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당초 다음주를 목표로 준비하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 일정을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은 16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지만 예정된 순방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순연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의료계 집단 행동 가능성, 북한의 도발 등이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계는 정부가 2025년학년도부터 3058명이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많은 5058명으로 늘리기로 한 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16일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17일 1차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 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북한의 무력 도발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2일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약 2주만에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순항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올해만 11차례 발생했다.

순항미사일은 발사 직후 저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우리 군이 육·해상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24일 발사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은 핵탄두나 핵카트리지인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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