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2.15 08:45
지난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사진=뉴스1)
지난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내 충돌 논란에 대해 이강인이 갈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4일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운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해 다툼이 벌어졌다"고 인정했다.

당시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일부 선수들이 탁구를 치자 손흥민이 이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선수들 간 싸움을 말리다 손가락을 다쳤고, 실제로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임했다.

요르단과의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은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력하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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