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5 09:44
(사진=나토 홈페이지 캡처)
(사진=나토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집결해 회의를 연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한 군비 증강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장관회의는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 차원이다. 국방장관들은 각국의 방위비 지출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출 목표치 달성을 가속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방위비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유럽 회원국들의 군비 증강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를 겨냥한 말폭탄을 쏟아내면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나토는 작년 정상회의를 통해 방위비를 각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2% 이상 지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기준 31개국 가운데 절반을 넘긴 18개국이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는 나머지 회원국들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 회원국들의 탄약 생산 확대 방안, 나토 차원의 새 국방계획 실행을 위한 자원 조달 계획,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중요 안건으로 포함됐다.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며,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도 별도 개최된다고 나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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