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15 14:47

벤츠·BMW 등 초청해 '기술 체험' 행사 진행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스웨덴 동계시험장에서 제동 안정성, 차체자세제어 등 안전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모비스가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동계시험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의 실무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모비스 윈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전자식 제동, 조향 신기술과 차세대 전동화 기술인 '인휠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전시하고, 차량 10대를 투입해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대모비스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혹한기 기술 체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눈길, 빙판길 등 극한의 겨울철 주행 상황에서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의 제동, 조향 제어 기술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 지역은 평균 기온이 영하 15도이며, 연중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 테스트 행사에는 인휠 시스템을 완성차 고객사 앞에서 처음 시연한다. 인휠 시스템은 차량 각 바퀴 안에 구동 모터를 달아 직접 제어하는 기술로 ▲구동 효율 ▲차체 자세 제어 ▲선회 성능 등을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웨덴 동계시험장 외에도 중국 흑룡강성 흑하에도 동계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뉴질랜드 동계시험장을 활용해 1년 내내 동계 환경에서 양산 및 선행 개발 부품에 대한 성능 검증과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동계시험장에서의 고객 초청 기술 행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 기술 전시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업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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