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5 15:38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출처=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출처=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7선 도선을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시스템 공천이 정착된 만큼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피력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총선의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 부산 중·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김 전 대표는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부산 중·영도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선거구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에 1월 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 15일 출마 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이는 김 전 대표가 애초에 출마하려던 뜻이 관철이 됐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김 전 대표는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 그동안 성원해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특히 서로를 격려하며 파인 플레이를 해주셨던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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