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5 16:55
(출처=닛세이224 홈페이지)
(출처=닛세이224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가 '거품(버블) 경기' 당시인 1989년 말의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21% 오른 3만8157.94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만8188.74를 찍기도 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1990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에 3만8100선을 넘어섰다. 또 1989년 12월 29일 당시 종가 기준 고점 3만8915.87 및 장중 고점 3만8957.44 도달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닛케이지수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14% 올랐다. 미국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만큼, 역사적 신고가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증시에선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5.01%), AI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소프트뱅크그룹(+3.59%)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기대감, 경기 침체 진입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처음 문을 연 대만 증시 역시 천장을 뚫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주가 급등에 힘입어 1만8644.57로 장을 마감해 2022년 1월의 전고점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