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15 17:48

4분기 영업익 725억…11개 분기 연속 흑자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817억원,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11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멜버른·치앙마이·코타키나발루 등 다양한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해 신규 관광수요를 공략했다. 또 수요가 많았던 일본 노선에 중·대형기 운영 및 증편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반면 화물 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운임 하락으로 전년 대비 약 46% 줄어든 1조607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화주 및 파트너 제휴 확대를 통한 고정 수요 확보 ▲화물기 탄력 운영을 통한 고수익 전세기 유치 ▲여객 공급 증가 노선에 대한 벨리 공급 판매 확대 등으로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 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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