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6 10:57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출처=IDF 페이스북)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출처=IDF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최대 의료기관 내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병원에 있다는 첩보에 따른 조처라는 게 이스라엘군의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영상 성명에서 "하마스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거나, 사망한 인질의 시신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며 "이에 따라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과 란티시 병원, 알 아말 병원 등 가자지구 내 모든 병원에서 그랬듯, 하마스는 체계적으로 병원을 테러 근거지로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선 병원 수색 과정에서 수십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한 용의자 가운데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참여했던 하마스 대원과 구급차 운전기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 병원 구내에선 폭발물과 박격포 등 무기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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