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6 10:5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7년 반 만에 삼성전자를 넘어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3382엔(약 2만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는 1.35% 내린 7만3000원이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도요타가 55조1772억엔(약 490조원)으로 삼성전자(436조원)보다 약 54조원 많았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은 약 7년 반 만"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시총 1위 기업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였다. TSMC의 시총은 전날 기준으로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9조원)였다.

도요타가 삼성전자를 시총에서 제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꼽힌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차 1123만대를 팔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4조5000억엔(약 39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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