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16 12:04

재사용 발사체 등 핵심기술 공동 사업화 추진

지난 15일 KAI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워킹그룹' 착수 회의에서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과 남궁혁준 현대로템 유도무기개발실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지난 15일 KAI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워킹그룹' 착수 회의에서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과 남궁혁준 현대로템 유도무기개발실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로템이 우주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워킹그룹은 양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체결한 우주모빌리티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15일 KAI 사천 본사에서 '워킹그룹' 착수 회의를 열었다.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재사용발사체, 우주비행체 등 우주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워킹그룹을 매월 정례화하고 상호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구도를 수립하는 등 현실화 가능한 우주모빌리티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KAI는 다목적 실용 위성 1호 사업에 참여한 이래로 지난 30년간 다목적 실용 위성 시리즈와 정지궤도 위성, 달 궤도선 등 다양한 중대형 위성 사업에 참여해 왔다. 또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추진제 탱크 제작 및 총조립 주관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8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액체로켓이었던 KSR-3의 시험 및 발사 설비 구축 및 엔진 제작을 시작으로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추진기관 시스템과 추진 공급계 시험설비를 구축하는 등 추진 기관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 실장은 "치열한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사업성 높은 우주모빌리티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며 "현대로템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