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17 10:09

 

2월 2주차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추이. (그래프=오피넷)
2월 2주차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추이. (그래프=오피넷)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3.2원 상승한 1609.5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512.7원으로 지난주 보다 121.7원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16주 연속 하락한 후 올해 1월 5주차부터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전체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당분간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1.6달러로 전주 대비 2.8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전주 대비 3.7달러 상승한 97.9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109.8달러로 집계됐다.

주유소 중 알뜰주요소가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는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1577.8원, 경유는 1479.9원을 기록했다. 반면 GS칼텍스의 휘발유 가격은 1617.5원, 경유는 1521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내 주유소가 전주 대비 9.8원 상승한 1695.5원(휘발유 기준)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6원 비쌌다. 대구 지역은 리터당 1578.1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전주대비 12.6원 올랐다.

한편 정부는 국가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감안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까지 연장했다. 이에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부탄은 37% 인하된 세율이 유지된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L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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