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18 11:01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16일 문경교육지원청에서 문경공업고의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문경지역 산·학·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유권종 문경공고 교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김창기·김경숙 도의원, 박근오 경북도 소방본부장 등 17개 기관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 거버넌스 구축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라는 비전으로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를 의미한다.

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2024년에 10교 내외로 선정하고, 추후 2027년까지 35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학교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면 평가와 현장평가(발표평가)를 거쳐 선정하게 되며 선정 시 ▲교육부 특별교부금 35~45억 지원 ▲규제 완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교육과정 등의 자율성 부여 ▲교육부 중등 직업교육 국가시책사업 가산점 부여 등의 재정지원과 자율성이 부여된다.

경북소방본부는 문경시에 전국 최대 정비 및 소방차 전문 운전 교육 훈련 기반 시설인 ‘경상북도 소방장비기술원’을 2027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소방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해 문경공고에 재정적 지원, 실습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협약했다.

이외에도 문경시의 지역 정주를 위한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인성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 산업체의 지속적인 인재 채용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문경공고는 소방 분야로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과정 평가형 소방설비산업기사(기계, 전기)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해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통해 소방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인성이 함양된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재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방시대를 맞이해 직업계고는 직업교육의 정체성인 선취업-후학습과 더불어 지역 내 정주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지역 내 학교와 지자체, 기업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채용으로 연계돼 지속 가능한 경북 직업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인력풀 구축 감사 역량 향상

경북교육청은 전문화·다양화된 감사 환경에 부응하고, 자체감사 품질을 향상하는 등 감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24년 감사 인력풀을 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사 인력풀은 교무·학사회계·교육시설 분야에 4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며 ▲종합감사와 특정감사 등 각종 자체 감사 수행 지원 ▲공직윤리와 공직기강 점검 지원 ▲학교 자율감사 수행 지원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특히 전문 분야별 감사사례의 전파를 통해 감사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체감사의 품질과 성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3년 감사인력풀은 전체 83개 수감 대상 기관 중 46개 기관의 종합감사에 참여했으며, 현지 시정 포함 87건을 조치하고 2495만7920원을 회수 처분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봉갑 감사관은 “전문성 있는 감사인력풀의 구성을 통해 새로운 감사 수요 증대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외부의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감사 역량 제고와 자체 감사의 투명성․객관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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