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19 10:42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지난 17일 '오징어 게임2'의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지난 17일 '오징어 게임2'의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큰 영광이었다"고 평가했다.  

서랜도스 CEO는 19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창의성에 대한 연구'(Diving into the Heart of Korean Creativity)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 출장 후기를 전하며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주말, 저는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을 탄생시키는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다"며 "풍부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이 만든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마스크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2'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 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동혁 감독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작가나 감독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두나!’, ‘사이렌: 불의 섬’, ‘택배기사’ 등이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었고, 올해 역시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만든 신인 감독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무대로 데뷔한다는 설명이다.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새롭게 오픈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서랜도스 CEO는 "저는 새롭게 오픈한 아이라인 스튜디오에서 ‘유유백서’, ‘레벨 문’ 등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에 다각도로 참여한 젊은 VFX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기회도 가졌다"며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직원들도 있었다.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정식 채용됐다"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와 한국이 공유하는 스토리텔링을 향한 애정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하나의 이야기로 결실을 맺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진심으로 가슴 벅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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