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2.20 10:53

당초 계획보다 20% 빨라

19일 샤니 성남공장에서 정갑영 SPC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 직원들의 근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PC그룹)
19일 샤니 성남공장에서 정갑영 SPC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 직원들의 근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PC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SPC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안전보건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절반 이상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SPC안전경영위원회는 19일 샤니 성남공장에서 9차 정기회의 및 현장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안전경영위원회는 사무국으로부터 지난해 안전경영 활동 내역과 안전투자 실적을 보고받고 올해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추진한 국제 표준 안전인증 취득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SPC안전경영위원회는 출범 이후 글로벌 수준의 안전경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주요 생산시설에 ISO45001, FSSC22000 등 국제 안전인증을 취득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2018년 3월 제정한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 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 인증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의 법적 의무사항 이상의 규격을 요구한다. 노동자 상해와 질병 예방 등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구축한 기업‧기관에게 부여한다.

FSSC22000은 국제식품안전협회(GFSI)가 승인한 국제 식품규격 중의 하나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식품안전규격이다.

SPC그룹은 안전경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까지 계열사 파리크라상, SPC삼립, SPL, 배스킨라빈스 등 16개 주요 생산센터에 대한 ISO45001 인증과 30개 생산공장에 대한 FSSC22000 인증을 완료했다. 던킨의 일부 센트럴키친은 ISO45001 인증을 추진 중이며, 나머지 생산시설 인증도 조속히 인증 취득을 끝낼 방침이다.

또한 SPC그룹은 202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안전보건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올해 1월 기준으로 약 520억원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전체 기간에 절반도 이르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 예정 금액의 52%에 해당하는 진척률을 보였다. 당초 계획보다 약 20% 빠른 속도로 투자가 이뤄졌다,

한편,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날 샤니 성남공장에 새로 설치된 인터락과 방호장치 등의 안전설비를 비롯해 신규 휴게 공간과 안전교육장을 둘러봤다. 노동조합과 현장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해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갑영 SPC안전경영위원장은 “SPC그룹이 안전경영위원회의 권고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사업장에 대한 국제 안전 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글로벌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 만큼, SPC그룹이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속적인 조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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