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20 12:57

尹 지방시대 핵심 정책 '기회발전특구' 등 제시

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을 예비후보가 19일 구미 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산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을 예비후보)
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을 예비후보가 19일 구미 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산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을 예비후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구미 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찬란한 역사의 도시' 구미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과거 구미는 젊은이들이 쏟아져 들어와 호황을 누린 산업 도시였지만, 지금 구미의 대기업들은 파주와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구미는 재도약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지만, 각종 규제와 미약한 지원으로 인해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강 예비후보는 "첨단산업의 전초기지인 구미가 도약해야 침체된 경기가 살아날 수있다"라며 "누구보다 악착같이 노력해 '힘 있는 구미, 젊은 구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예비후보의 산업 공약은 ▲기회발전특구 유치 ▲첨단 반도체 콤플렉스 조성 ▲방위산업 육성 ▲신공항 배후 핵심도시 조성 등이다.

강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첫 번째 산업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구 지정 시 지자체 주도로 특례 신설,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부동산 취득세와 법인세 완화 등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가 가능하다.

강 예비후보는 "공약이 실현된다면 지역 균형 발전과 구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반도체·방위산업·AI·SW 등 첨단산업 핵심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지방 이전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나 '취업-소비-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로 구미에 '첨단 반도체 콤플렉스'를 조성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각종 규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입주하기를 꺼려하는 기업들을 위해 5산단 2단계 지역의 폐수 배출 문제 등의 '킬러 규제'를 완화하고, 반도체 공정에 꼭 필요한 초순수를 연구·공급하는 '국가 초순수 플랫폼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관련 시설은 증설하겠다고 했다. '중소 스타트업 맞춤형 연구센터', '소재·부품 시험평가장' 등 구미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인재들이 숙련된 고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강 예비후보는 "콤플렉스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신규 일자리 증가 및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예비후보는 구미를 '방위산업 글로벌 중추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방위산업부품연구원'을 유치해 구미지역 방산 기업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또 세계적 규모의 방위산업 박람회를 격년으로 개최하겠다고 했다. 군사용 드론을 비롯한 각종 무기 체계의 홍보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방산 스타트업 에 대한 예산을 함께 확충하여 '강소·중소 벤처'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공항 배후 핵심도시 조성' 공약을 네 번째 산업 공약으로 발표했다. 구미를 인천의 송도처럼 만들어 외국인 투자유치 및 글로벌 기업들의 정주를 유도한다는 내용이다.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을 지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업무지구를 함께 조성해 지역 경제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컨벤션센터, 비즈니스센터 그리고 국제학교를 함께 조성하고 국가 산단의 효율적인 항공 물류처리를 위한 '스마트 물류 인프라'를 함께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강명구 예비후보는 "구미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부처 간의 이해관계를 풀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 강명구,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전 부처의 정책을 조율한 경험이 있어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구미가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 결재 도장이라도 직접 받아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강 전 예비후보는 1977년 구미 출생으로, 경희대 정치학과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 정치학 행정과 공공정책 석사를 졸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보좌관, 윤석열 대통령부속실 선임행정관,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1급)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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