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0 17:03
이상인(오른쪽) 방통위 부위원장이 KT 서울 목동 IDC센터를 방문해 불법스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방통위)
이상인(오른쪽) 방통위 부위원장이 KT 서울 목동 IDC센터를 방문해 불법스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방통위)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상인 부위원장이 20일 KT클라우드의 인터넷데이터센터인 서울 목동 IDC 센터 현장을 방문해 국제발신 스팸, 스미싱(URL 악성문자) 감축을 위한 AI 신기술 및 불법 스팸 전송과 수신 차단·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고장 등을 가장한 미끼 문자 메시지와 악성 링크(URL)가 포함된 스미싱 등 신종 스팸수법이 등장해 정보유출, 송금·결제로 이어져 잇따른 국민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스팸 근절 특별팀'(TF)을 운영하고 있는 KT는 이자리에서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필터링 기술을 시연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스팸 신고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국내 규제를 비껴간 국제 발신 대량문자 스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지적, 국제 발신 필터링 시스템에도 AI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 발신 스팸 감축에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 6일 보이스피싱 TF 범정부 회의에서 논의된 민생 사기 범죄 대응을 위한 불법 스팸 차단에 정부와 기업 현장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방통위는 앞으로도 불법 스팸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KT도 유·무선 서비스와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올해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 시장 진입 자격 요건 강화, 대량 문자 발신 번호 등록 시 위·변조 검증, 실소유자 확인 등 자율 규제 방안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마련 등 불법 스팸 전송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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