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유경기자
  • 입력 2016.08.05 11:59

[뉴스웍스=김유경기자] 직장인들은 노후를 생각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노후의 경제력’을 꼽았다. 하지만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현재 노후 자금을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5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기대하는 노후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년 이후 이상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라는 질문에(복수응답) 직장인 82.0%가 ‘경제적 여유’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건강한 신체(76.6%)’, ‘든든한 가족(12.7%)’ 등의 순이었다.

‘정년 이후 가장 걱정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도(복수응답) ‘경제적 어려움’이 걱정된다는 직장인이 8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이 나빠질까 우려된다(62.7%)', '무료한 생활(15.4%)',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14.3%)'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노후 자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준비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38.6%에 불과했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26.0%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30대 직장인 중에는 40.1%, 40대는 44.5%, 50대 이상은 49.2%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법(복수응답) 중에는 ‘저축을 한다’는 직장인이 61.6%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52.6%)’을 기대하거나 ‘개인연금(45.2%)’으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61.4%는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노후자금을 마련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직장인이 7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과도한 자녀 양육비 지출(10.3%)’로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희망하는 기대수명은 평균 84.1세, 정년 이후 한 달 생활비는 평균 185만원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조사한 직장인 체감 퇴직연령 50.9세(2016.6월 직장인 1405명 대상 잡코리아 조사)를 감안하면 정년퇴직 이후의 약 30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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