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1 10:00

일평균 수출 9.9% 증가…반도체 39.1%↑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2월 1~20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8%(-26억1000만달러) 줄었다. 설 명절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13일)가 2.5일 줄어든 탓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6000만달러로 9.9%(2억1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9.1%)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6.4%), 승용차(-23.3%), 자동차부품(-16.4%)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7.2%로 5.8%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반등에 성공한 반도체는 최근 수출 증가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93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6.2% 늘었다. 2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52억8800만달러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129.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12.8%), 미국(-5.0%), 유럽연합(-22.8%), 베트남(-12.2%) 등으로는 감소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 수출비중은 48.2% 수준이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2월 1~20일 중 수입은 320억달러로 19.2%(-75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3.8%)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등에서 감소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31.0%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3.9%), 대만(3.1%) 등에서는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10.8%), 미국(-22.8%), 유럽연합(-18.4%)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수출은 총 854억달러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수입은 863억달러로 12.4% 줄었다. 무역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폭(-189억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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