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21 11:46

KF-21·FA-50 등 주력기종과 유무인 복합체계 전시

강구영(오른쪽) KAI 사장이 KAI 부스를 방문한 수틴 클룽상 태국 국방장관에게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강구영(오른쪽) KAI 사장이 KAI 부스를 방문한 수틴 클룽상 태국 국방장관에게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 중형위성, 초소형 SAR 위성 및 차기 군단무인기 등 K-스페이스 라인업 및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 최신 제작 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을 전시해 에어버스와 보잉 등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 사업 역량도 알린다.

특히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를 동남아 시장에 중점 소개하는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 국산 항공기를 수출해 항공기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KF-21, LAH,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등 KAI의 미래 항공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기존 수출국들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 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은 물론 미래 사업에 대한 협력과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에어쇼를 방문한 우주 관련 업체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에어쇼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T-50B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시범 비행을 통해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 성능을 선보인다.

강구영 KAI 사장은 "K-방산의 주역인 FA-50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주력 기종들의 시장 확대는 물론 KF-21,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항공 전력과 재사용 발사체, 우주 모빌리티 등 우주 사업 구체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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