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21 14:35
KAI 개발 센터 전경. (사진제공=KAI)
KAI 개발 센터 전경.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일 진행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주관기업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독자적 우주 모빌리티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업성 높은 재사용 발사체, 다목적수송기 기반 공중발사체, 우주비행체 등의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주공간 사용의 대중화 및 상업화를 통해 우주 경제 실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KAI는 현재 국내외 전문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해외 선진 우주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SCM 참여 등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KAI 관계자는 "2014년부터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 구성품인 1단 추진제 탱크 제작과 총조립을 수행해 왔다"며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이 국가 우주개발 역량과 대형 액체 발사체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중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주관사가 아닌 참여기업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2050 비전' 선포와 함께 우주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우주 모빌리티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 본격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