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2.22 11:33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마이크로바이옴인 'KOLBM20'.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마이크로바이옴인 'KOLBM20'. (사진제공=한국콜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한국콜마가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광노화)를 억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군)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한국콜마는 ‘20대 여성 피부에서 얻은 락토바실러스를 이용해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MMP-1 발현 억제’ 연구논문을 CIMB(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 저널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CIMB는 국제 SCI급 학술지로 한국콜마의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최근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나, 광노화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회사는 광노화 원인을 두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중 하나인 락토바실러스에서 유래된 성분 ‘KOLBM20’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OLBM20은 20대 피부에서 가장 많이 함유됐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다. KOLBM20은 ‘콜마 바이옴20(Kolmar Biome 20)’의 줄임말로,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명명했다.

KOLBM20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보호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콜라겐을 녹이는 ‘피부 탄력 유전자(MMP-1)’가 발현되며, KOLBM20은 해당 유전자의 발현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피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향후 KOLBM20을 활용해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더라도 피부 탄력 유전자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선케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KOLBM20을 연령대별로 다르게 적용해 광노화 억제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은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라 강조하며 “광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KOLBM20을 선케어 제형에 안정적으로 융합해 획기적인 제품 출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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