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22 13:40
신라고취대가 지난해 3월 벚꽃시즌을 맞아 분황사에서 야외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신라고취대가 지난해 3월 벚꽃시즌을 맞아 분황사에서 야외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립예술단이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갈증을 해소한다.

시는 올 한해 시립예술단을 통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립예술단은 시립극단, 시립합창단, 시립신라고취대로 구성돼 있다.

시립극단은 오는 4월과 11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7월에는 전국 10개 도시 극단을 초청해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을 잇따라 선보인다.

시립합창단은 브루크너, 차이콥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의 곡들을 포함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팝과 영화 음악을 노래해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충족시킨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6, 12월 정기연주회, 11월에는 ‘나인심포니’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연말 제야의 타종 행사에 시민과 함께하는 500인 대합창도 마련했다.

신라고취대는 경주의 풍류라는 주제로 3월과 6월 대릉원, 첨성대 일원에서 상설공연과 특별‧기획공연을 선보인다. 또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양동마을과, 벚꽃축제, 부처님 오신 날, 신라문화제에도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특히 시는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읍면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경로잔치나 체육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신라고취대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립극단은 14회 공연(관람객 3000여 명), 시립합창단은 33회 공연(관람객 1만3000여 명), 신라고취대는 34회 공연(관람객 2만여 명) 등으로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예술의 도시를 빛내는 시립예술단이 올해도 더욱더 품격 높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대응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경주시가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녀양육부터 청년자립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영유아 양육, 초·중·고·대학교 지원 등으로 생애주기를 분류하고, 각 단계별 혜택을 제공해 인구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영유아 보육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저귀와 분유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원 대상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또는 기준중위소득 80%이하 장애인·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으로 기저귀는 월 9만원, 분유는 월 11만원을 지원한다.

구매 비용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하며, 온라인 쇼핑몰 및 대형마트 등 카드사별로 지정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 지원 사업’과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지원 사업’,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초·중·고 학생을 위한 정책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을 둔 가정에 1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 축하금이 대표적이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으로 경주에 주민등록지를 둔 초등학교 최초 입학생이며, 초등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 입학생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교육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으로, 부모나 학생 중 한 명이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 타지역 중·고교에 입학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년 이상 거주한 주민과 그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중·고·대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인당 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중학생 50만원씩 지급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민이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24년 경주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인구감소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모두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학교급식지원센터, 3월부터 정식 운영

경주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3월 개학을 맞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83곳, 2만3000여 명 학생들에게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식자재가 공급된다.

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160㎡ 규모로 저온저장시설, 검품시설, 식생활 교육실 등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준공식 후 올 1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운영방식을 보완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을 포함한 우수농산물 57개 품목을 지역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해 신선한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향후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지역 농산물 품목을 확대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농산물 품질관리, 배송관리, 가격결정 등의 논의로 식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교공급 농산물의 농약안전성검사를 매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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