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22 13:43
22일 오후 1시 41분 기준 닛케이225 주가. (출처=닛케이225 홈페이지)
22일 오후 1시 41분 기준 닛케이225 주가. (출처=닛케이225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2일 '거품 경제' 시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약 34년 2개월 만에 새로 쓴 기록이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낮 12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1.95% 오른 3만9,008을 기록했다. 이는 거품 경제 때인 1998년 말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치인 3만8,957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약 34년 2개월 만에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여왔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잇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향으로 전개된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컸다.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도 일본 증시에 유입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주요 매수 세력이 됐다.

여기에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 당국의 주주 중시 경영 유도와 올해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올 연말 닛케이지수 전망치를 종전보다 5%가량 올린 4만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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