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2 15:46

천안~삼성 '2시간에서 50분대' 단축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 정차된 GTX-A 열차 안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 정차된 GTX-A 열차 안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GTX-A·C 노선 연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GTX-A‧C 연장 사업과 관련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6개 지자체 시장들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TX-A(파주 운정~화성 동탄) 노선의 경우 동탄에서 평택 지제까지 20.9㎞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C 노선(양주 덕정~수원)은 양방향 모두 연장한다.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9.6㎞, 수원에서 아산까지 59.9㎞ 각각 연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2기 GTX 추진을 공식화한 데 따른 후속 절차이다.

협약식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A·C 연장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C 노선 연장은 많은 이해 관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C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등 6개 지자체는 작년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함에 따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

A 평택 연장도 이번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3분기 중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 및 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일반절차 추진 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속 절차로 추진할 경우 이런 절차가 생략돼 3~4년 정도 단축되면서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TX 혜택을 경기 남북, 충청권의 6개 지자체 주민들이 보다 빨리 누릴 수 있도록 타당성 검증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TX-A와 C가 연장되면 기존에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반 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 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또 수도권 북부와 남부, 충청권이 하나의 초연결 광역경제권으로 묶이고 수도권 외곽과 충청권 등 GTX 노선과 환승역을 중심으로 지역거점이 형성되면 지역에는 새로운 투자 유입과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자족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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