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23 10:09

"VLCC 수주는 3년 만…16년 만의 최고가 갱신"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제공=한화오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의 최고가 수주다. 한화오션이 VLCC를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오는 2026년 상·하반기 각각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 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원유 운반선이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VLCC는 2022년 3척이 발주됐지만 2023년 18척이 발주되는 등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925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되어 온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 경험 그리고 선도적 친환경 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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