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23 13:59
삼성전자 모델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정면 대결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 건조기를 22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24일 '비스포크 AI 콤보'를 내놓고 맞불 놓기에 들어갔다.

이들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쌓아 올릴 필요 없이 하나로 합친 가전이다. 설치 공간을 40% 절약할 수 있어 초기 시장 호응이 높다.

삼성전자는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탑재, 가장 큰 건조 용량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건조 용량은 13㎏다. 반면, LG전자는 세탁건조기는 국내 최초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술을 적용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사의 세탁건조기 맞대결은 지난해부터 예고된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23'과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세탁건조기를 일제히 선보이며 유럽과 북미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 특히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 성능을 개선해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가능하다.

이 제품은 히트펌프 건조기에 적용된 동일 방식의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경험을 확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을 지원한다.

LG전자가 출시한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 미니워시가 탑재돼 있다.

인공지능(AI) DD모터를 탑재해 내부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신제품에 적용된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빠르게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로 세탁기 온디바이스 AI 칩을 적용해 탈수 과정의 딥러닝 학습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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