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23 16:17
'철학이 있는 교실살이’ 저자인 이성우 구미사곡초 교사가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23일 교육복지과장,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과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이하 훈련센터) 관계자 등 총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직업훈련체험 프로그램 연계 운영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률 증가와 다양한 직업의 체험 경험 제공을 통한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석자들은 2023학년도 직업훈련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평가하고 2024학년도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직업훈련체험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경북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의 업무 협약을 통해 연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3학년도에는 기본 체험, 심화 체험, 국립칠곡숲체원 체험 프로그램 등에 도내 고등학교 과정 이상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580명이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2024학년도 상반기에는 당일형의 기본 체험으로 산림복지서비스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칠곡숲체원 체험을 운영하고, 원거리 학생들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제공했던 2일 형 체험(일 배움 과정)과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방문 체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훈련센터 연계 직업훈련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자립 능력과 취업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실습과 체험학습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건강·환경·급식 기본 방향 설명회 

경북교육청은 23일 예천축산농협 대연회장에서 본청과 교육지원청 보건·환경·급식 업무 담당자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학생 건강·학교 환경·학교급식 기본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교육부의  ‘2024년 학생건강증진 분야 주요 업무 추진 방향’에 따라 학생 건강증진 활성화와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학생 건강관리 기본 방향으로 ▲학생 건강관리 강화 ▲학생 건강검사의 효율적 운영 ▲교내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마약류 및 흡연·음주 포함 약물 오·남용 예방 ▲학교 내 응급상황 관리체계 강화 ▲학교 보건실 시설·설비 확충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방안 등이 주요 내용으로 제시됐다.

또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환경보호제도 운영관리 내실화 학교 먹는 물 위생관리 대책 ▲학교 내 공기 질 등 환경위생 관리 ▲학교 석면 관리 강화 ▲학교 환경위생 개선 방안 등이 안내되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운영을 위한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 강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 ▲학교급식 영양 관리 강화 ▲영양·식생활 교육과 지도 강화 ▲학교급식 경비 지원 ▲학교급식 지도·감독과 행정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병도 체육건강과장은 “학생 건강과 학교 환경,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평생 건강의 기틀”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 건강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철학이 있는 교실살이’ 세종도서 교양 부문 추천 도서 선정

경북교육청은 교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책 쓰는 선생님’ 사업의 결과물인 이성우 구미사곡초등학교 교사의 ‘철학이 있는 교실살이’(2023, 살림터)가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종도서는 국내 출판 사업의 양서 출판 의욕을 진작하고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도서(교양 도서 550종, 학술 도서 400종) 를 선정하는 도서 추천 국책사업이다.

국내에서 한 해에 발간되는 도서 수가 8만 종(8만602종)이 넘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교양 부문 추천 도서로의 선정은 ‘책 쓰는 선생님’ 사업의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철학이 있는 교실살이’는 힘겨운 교직 삶을 올곧게 꿋꿋이 헤쳐 나가려는 교사를 위한 교실 철학서다. 저자인 이성우 교사는 “세종도서 추천 도서 선정의 영광을 ‘책 쓰는 선생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교육청에 돌리겠다”라며 “넉넉한 지원금과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결실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책 쓰는 선생님’ 사업의 산물들이 교직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양질의 도서로 인정받게 돼 뿌듯하다”며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널리 읽히고, 교육계에 대한 신뢰로 선순환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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