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23 16:50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11번가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1258억원을 기록했다. 단 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약 17% 감소했다.

23일 공개된 SK스퀘어 공시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11번가의 매출은 8655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액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635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를 24% 줄이는데 성공했다.

11번가는 지난해 5~7월 3개월 연속,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 사업 기준 월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도 오픈마켓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오픈마켓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기준 오픈마켓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1번가는 주변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의 '성장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올해도 인테리어, 리빙,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9900원샵', '쇼킹히어로가'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소개하고 오리지널 셀러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게획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상품 셀렉션 차별화와 직매입 사업(슈팅 배송)의 체질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년 뒤인 2025년에는 흑자회사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펀더멘털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키워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11번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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