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24 16:03
월가에 최근 'AI 5'가 새로운 신조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월가에 최근 'AI 5'가 새로운 신조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월가에는 조어의 천재들이 많다. 미 증시의 주도주가 변화하면 이에 맞는 신조어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최근 ‘AI 5’가 새로운 신조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 전문지 ‘모틀리 풀'은 올해 AI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며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매그니피센트 7’ 대신 ‘AI 5’가 크게 부상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이전에는 FAANG이었다. FAANG은 페북의 모회사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두 문자를 딴 용어다. 한때 미 증시를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매그니피센트 7’이 유행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7대 빅테크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시총순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다. 그런데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시총 7위에서 탈락하는 등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새롭게 부상한 AI 5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대만의 TSMC,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다.

엔비디아는 AI에 최적화한 반도체를 생산,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로 불리고 있다.

대만의 TSMC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제조한다. 엔비디아는 설계만 하고 실제 제작은 거의 TSMC가 맡고 있다. 

MS는 AI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회사로, 챗GPT를 개발해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AMD는 자체 AI 전용칩을 개발, 제2의 엔비디아라고 불릴 정도다.

브로드컴은 글로벌 반도체 5위, 시스템 반도체로는 3위인 미국의 반도체 회사다. 특히 네트워킹 및 서버 연결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는 빠른 시간 안에 데이터의 대량 전송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이에 최적화된 케이블모뎀, 셋톱박스, 스위치, 라우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이 5개 회사가 AI 5로 향후 AI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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