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26 10:43
CJ제일제당의 햇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햇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고,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1% 늘었다. 특히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다 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햇반의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로 전년보다 1.8% 늘어났다.

지난해 햇반 성장세의 원인으로 크게 ▲웰니스 카테고리의 활약 ▲유통 다각화 ▲글로벌 매출 견인 등이 꼽힌다.

건강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로 구현한 ‘웰니스 카테고리’가 활약하면서 햇반 곤약밥과 솥반 등의 제품이 지난해 전년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노력도 성과로 가시화됐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쌀의 날’을 맞아 네이버와 진행한 햇반 기획전에서는 행사 첫날 평소보다 9배 가까이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컬리와 함께 만든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마켓컬리 누적 판매량은 6만7000세트를 돌파했다.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는 ‘환경을 생각한 햇반’ 신제품을 선보였고,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퀵커머스를 통해서는 평균 30분 안팎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연간 매출 추이.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햇반 연간 매출 추이.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CJ더마켓의 햇반 매출은 약 238억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코스트코 등 메인 스트림 경로에서 백미밥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글로벌 기업의 즉석밥 제품들보다 우수한 맛 품질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어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이 갖고 있는 경쟁력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충분히 극복했다”며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 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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