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26 17:18
26일 포항제철공고에서 도내 직업계고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26일 포항제철공고에서 도내 직업계고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26일 포항제철공고에서 도내 직업계고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실시되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학생 지도 시 안전사고 예방 ▲직종별 예산 지원 안내 ▲기능경기대회 직종별 분석 ▲지도 사례 등을 안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6년 만에 경북도에서 실시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북교육청 소속 학생과 지도교사의 열의는 매우 높다.

그동안 전국기능경기대회 4연속 종합우승과 학생부 6연속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경북교육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체계적인 지도와 지원을 바탕으로 5연속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대회 50개 직종 중 27개 직종의 경기는 금오공고(구미), 신라공고(경주), 포항제철공고(포항), 한국생명과학고(안동) 등 총 4교의 학교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은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우수 기능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숙련 기술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생 정신 건장 종합 대책 발표

경북교육청은 26일 학생 마음 건강증진과 심리 정서 위기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2024년 학생 정신 건강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존에 사업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학생 정신 건강 지원을 통합해 교육 현장의 위기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자살과 자해의 최소화를 위한 학생 정신 건강의 종합적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기존 업무를 재구조화해 정신 건강 관련 장학사·주무관·파견교사를 배치, 학생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학생 정신 건강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신 건강 위기 학생 예방을 위해 ▲명상을 통한 마음 챙김 교육 ▲또래상담과 정신건강증진학교 확대 ▲학부모·관리자의 정신 건강 이해력 교육 의무화 ▲신규교사·자격연수에 학생 정신 건강 과정 개설 등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자살·자해 예방과 대처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위기 학생 인지와 조기 발견을 위해 마음 EASY 검사와 개편된 정서 행동 특성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마음 건강 특별교육 기간과 상담 주간을 운영해 학생 정신 건강에 대한 집중 관심을 유도하고 Wee닥터, 정신과 자문의 등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위기 발생 시 신속 대응과 사안 처리의 즉시성을 강화해 바로 지원 365 위기 대응팀의 초기 개입을 시작으로 ▲생명사랑센터(2개) ▲Wee센터(22개) ▲Wee클래스(447개) ▲위기지원단(60명) 등이 연계해 위기 학생과 학부모, 동료에 대한 심층적인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후속 조치와 사례관리를 위한 정신 건강 관련 상담·검사·치료비를 1인당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고, 정신 건강 현장지원단의 찾아가는 컨설팅 강화와 위기 사례 분석-관리-현장 피드백을 위한 사례 회의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다문화교육 지원 강화 

경북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2024년도에는 다문화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경북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2014년 4221명(전체 대비 1.4%)에서 2023년 1만2118명(전체 대비 4.8%)으로 지난 10년간 약 3배 증가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력과 기초 역량 강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통·공감하는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목표로 ▲다문화 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다문화 감수성 교육 강화 ▲지역사회 연계 다문화 교육 통합과 활성화를 3대 추진 과제로 설정해 다문화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다문화 학생 가정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유치원 27원, 초·중등 34교)와 한국어 학급(27교, 57학급)을 운영하고 중도 입국과 외국인 가정 자녀를 위해 한국어교육을 지원한다.

또 배움-채움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학력과 정서·심리적 지원, 이중언어교육, 비 다문화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캠프 등을 운영하며, 다문화 가정 학부모와 교원을 위한 알림장 번역 앱과 상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교육을 시행하고 교원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 직무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문화멘토링을 운영해 다문화학생과 비 다문화 학생이 한국문화를 함께 배우는 K-문화어울림프로그램과 진로 설계를 위한 기술 자격증반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연계 다문화 교육 통합과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대학·지자체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다문화교육지원단을 구성해 교원의 전문성을 높여 다문화 교육정책을 학교 현장에 효율적으로 안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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