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26 18:55

민주당 공관위, 영등포갑 채현일·마포갑 이지은 단수 공천

이광재(왼쪽) 전 국회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출처=이광·안철수 SNS)
이광재(왼쪽) 전 국회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출처=이광·안철수 SNS)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경기 분당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이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분당갑 지역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경기 분당갑은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어서 민주당으로서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공천해 승부수를 건 것으로 해석된다.

3선 의원 출신인 이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하며 '노무현의 남자'로 불린 바 있다. 특히 17대, 18대, 21대 국회의원과 제35대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을 거치며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로부터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를 공식 제의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안 의원과의 빅매치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공관위는 서울 영등포갑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마포갑에 ‘11호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을 각각 단수공천했다.

영등포갑은 ‘현역 하위 20%’ 통보에 불복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을 선언한 곳이며, 마포갑은 현역인 노웅래 위원이 컷오프(경선배재)되면서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곳이다. 현재 노 의원은 이에 반발해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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