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7 13:54

2022년 임금근로자 월평균소득 353만원…남녀 격차 1.5배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2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53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간 임금 격차가 3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전년 대비 6.0%(20만원)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267만원으로 6.9%(17만원) 늘었다.

이번 통계의 소득은 고용주가 노동을 제공한 근로자에게 대가로 지급한 보수를 의미하며 집계치는 세전 기준, 월 단위 소득이다. 실비변상(출장비, 유류비 등) 등으로 지급되는 비과세소득은 제외했다.

소득구간별 비중을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300만원 미만 18.8%, 85만원 미만 12.9%, 350만~450만원 10.9%, 85만~150만원 미만 9.1% 등의 순이었다. 1000만원 이상은 3.7%를 차지했다. 22.0%는 소득이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1년 전보다는 1.5%포인트 축소됐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간 평균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원으로 27만원(4.9%) 늘었다. 중소기업은 286만원으로 19만원(7.2%) 증가했다. 대기업 증가분이 중소기업을 상회하면서 격차는 305만원으로 8만원 확대됐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300명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47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300명 미만 근로자는 351만원, 50명 미만 근로자는 261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여성에 비해 1.5배 많았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414만원으로 여성(271만원)보다 많았다. 남성은 1년 전보다 25만원(6.5%), 여성은 15만원(5.7%) 각각 늘었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가 4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415만원, 30대 379만원, 20대 255만원, 60세 이상 243만원, 19세 이하 92만원 순이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75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순으로 뒤따랐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7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도 평균소득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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