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2.27 13:50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김윤식 전 시흥시장)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전격 발표하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 길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4년 전 나를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뭉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생각했지만, 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지켜야 할 정신도, 지켜야 할 가치도, 지켜야 할 사람도 없는 이재명 사당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서 마지막 정치를 하겠다"며 "우리나라 정치 발전, 시흥 발전,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과도 시흥을 출마와 관련해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시흥시장을 했던 자로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시가 한 일에 숟가락만 얹는 것을 20년 동안 보았다"면서 "여의도 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시흥 발전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잘해도 5선을 하면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낀다"며 "조 의원은 5선 동안 지역에 뚜렷한 성과가 없어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민선 4, 5, 6기 시흥시장을 역임한 시흥시 최초 3선 시장으로 재임시 배곧신도시를 구축하고,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유치 사업을 추진했다. 시흥 빈민운동의 대가인 고(故) 제정구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시장 퇴임 후에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과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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