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27 14:51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전국민 체력측정·운동처방 서비스 구축 등을 포함한 스포츠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김석호 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두 함께 누리는 스포츠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통합위 소속 사회·문화분과위원회가 2023년 8월부터 스포츠 분야 전문가·현장 활동가 등과 함께 논의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통합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령화·코로나19 등을 겪으며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아직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입시 중심 교육의 영향으로 2019년 기준 운동 부족 학생 비율이 전 세계 146개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통합위는 모두가 함께 누리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전 생애주기 걸친 전국민 체력측정·운동처방 서비스 구축 ▲학교체육 활동에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 적극 활용 ▲초등체육 과목 놀이 기반 설계 ▲장애·비장애 학생 통합체육 강화 등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현재 국민 체력측정·운동처방 서비스는 일반 국민·학생 등 대상별로 나눠 운영되고 있지만 통합위는 유년기에서 노년기까지 전 국민 체력측정·운동처방 프로그램을 통합해서 운영하도록 개선안을 제안했다.

또 학교체육 활동에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학생들이 공교육 과정에서도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관심 종목 및 적성·소질 발견, 건강·체력 증진 등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시부터 체육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평생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초등체육 과목도 놀이 기반으로 설계할 것도 제안했다. 아침·틈새 시간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체육 교육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통합체육 교육 시범종목을 개발하고,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통합체육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등을 제안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이 함께 해야 한다"며 "국민통합위원회는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우리 국민께서 행복하고 질 높은 삶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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