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27 16:34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26일 본청 행복지원동 4층 연화관에서 도내 기술직 공무원 170여 명을 대상으로 ‘소통․공감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26일 본청 행복지원동 4층 연화관에서 도내 기술직 공무원 170여 명을 대상으로 ‘소통․공감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3월부터 한국어가 서툰 이주 배경 청소년(중도 입국 학생, 외국인 학생 등) 학부모의 자녀 교육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알림장 자동번역 앱(APP)과 상담 통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알림장 자동번역 앱 서비스’는 교사가 알림장 내용을 SNS로 보내면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읽을 수 있도록 자동 번역돼 발송되는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경북 도내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다문화 가정 학부모다.

제공되는 번역 언어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몽골어, 우즈베크어 등 14개다.

‘다문화가정 상담 통역 서비스’는 담임교사가 다문화 학생 학부모 와 상담 시 원활한 의사소통과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통역 인력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경북 도내 공립 유치원·초·중·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와 교사다.

지원 절차는 학부모나 교사가 상담 3일 전에 통역 인력 지원을 신청하면, 상담 통역 위탁기관에서 언어와 상담 일정을 확인한 후, 상담 장소로 통역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3월부터 학교와 다문화 학생 학부모와의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해 학사일정과 학교생활 관련 안내문, 다문화 교육지원 관련 공문 등도 번역해 제공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알림장 자동번역 서비스와 다문화가정 상담 통역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이 향상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이 언어장벽 없이 촘촘하고 충분한 교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학년도 대입 진학자료 6종 보급

경북교육청은 3월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학교에 ‘2025 대입에 대한 진학 정보와 사례집’을 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연구원 산하 경북진학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자료는 ▲2025 대입 진학 정보 동영상 ▲학년 초 입시설명회용 PPT ▲2024학년도 대입 정보 안내 달력 ▲2024학년도 고 1, 2, 3학년을 위한 대입 정보 포스터 4종 ▲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사례집 ▲2024 수시 합격·불합격 검색프로그램 등 총 6종이다.

2024학년도 대입 진학 정보 동영상은 2025 대입의 이해와 진학지도 방향, 2024학년도 대입 주요 대학 전형 분석과 저경력 고3 담임 대상 진학지도 연수를 주제로 제작돼 3월 초 경북교육청 운영 유튜브인 ‘맛쿨멋쿨 TV’에 탑재된다.

◆2024학년도 수능형 평가 문항 개발 사업 착수

경북교육청은 27일 구미시에 있는 호텔금오산에서 2024학년도 수능형 평가 문항 개발을 위한 국어·수학 출제위원단 발족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5학년도 수능 체제에 기반한 문항을 도 교육청 차원에서 자체 개발하고 보급해 도내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역량과 교사들의 수능형 문항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출제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출제위원단은 전국 단위 모의고사 출제 경력자를 중심으로 공모를 통해 33명의 도내 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됐다.

주요 일정으로 ▲3월 출제 역량 강화 연수와 워크숍 ▲4~6월 영역별 문항 개발과 검토 ▲7~8월 최종문항 작성과 검토를 거쳐 8월에는 도내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와 희망 특성화 고등학교에 국어·수학 영역별로 2회 분량의 봉투형 모의고사지가 배부된다.

특히 모의고사지 배부 후에는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온라인학교 스튜디오를 활용, (가칭)GBE 수능 방송 기반의 온라인 문제 풀이 강의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수능형 문항 개발 사업은 공교육을 통한 진학역량 향상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출제 노하우의 축적과 대상 과목의 확대를 통해 수능형 평가 문항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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