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4.02.27 16:44
김성제 시장이 관내 왕곡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왕시)
김성제 시장이 관내 왕곡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왕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의왕시가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의왕형 어린이집’이 올해 관내 108개소 전체 어린이집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의왕형 어린이집은 ▲특색 있는 보육 프로그램(생태놀이·숲놀이·환경놀이·레지오) ▲친환경 보육환경 조성 ▲최근 기후위기에 맞춘 환경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교재교구 및 공기살균기 지원 ▲보육교사 역량강화를 통해 종합적인 보육품질을 높이는 모델이다.

시는 2022년 11월부터 보육담당 공무원, 보육전공 교수, 의왕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 및 선정기준, 지원내용을 마련하고 지난해 2023년 8월에서 12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3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시범사업에 따른 특성화 프로그램 효과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놀이성과 신체발달, 의사소통, 사회정서, 자연친화적 태도 모든 분야에서 아이들의 발달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업에 참여한 학부모 134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89.6%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효과성 검사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2024년 의왕형 어린이집 계획’에 반영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명품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왕형 특성화 프로그램은 크게 생태놀이, 숲놀이, 환경놀이, 레지오 4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생태놀이’는 책·오감·미술·전통 놀이 등 영유아가 주도하는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생태감수성 향상과도 연계해 진행한다. ‘숲놀이’는 어린이집 및 동네 인근의 계절에 맞는 자연물을 이용한 숲 놀이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환경놀이’는 2023년 의왕시가 자체 개발한 교재 교구를 활용해 기후교육과 연계한 대기, 환경보전, 폐기물·자원순환, 생태계 관련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레지오’는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과 부모와 교사, 아동 간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다는 ‘레지오 접근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25개소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기후위기와 함께 인구 절벽이 국가존폐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우리 의왕시는 출산과 보육의 과정에서 부모님들이 갖는 부담과 걱정을 덜어줘 적어도 의왕에서만큼은 출산과 보육이 행복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 교직원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아이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와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이와 부모, 보육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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