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27 16:31

점유율 45.7% 기록…전분기 대비 7%p 상승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이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5.7%로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 대비 D램 점유율이 7%포인트 상승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4%포인트로 벌렸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1.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19.1%로 3위를 기록했다. 

D램 시장 매출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6분기만에 첫 상승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에 D램이 흑자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와 DDR5 등 고부가 D램 제품의 매출 증가가 상승세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평균가격도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12% 상승했고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늘었다. 

올해도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36GB 'HBM3E' 12H(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으며, 상반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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