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28 10:0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제공=쿠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제공=쿠팡)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쿠팡이 지난해 2010년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174억원(4억7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44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20% 증가, 30조원을 돌파하며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원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쿠팡은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447억원(1억1201만달러)의 영업 적자를 내며 적자 폭을 92% 줄였다.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103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연 단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보고서에서 "회계상 보고된 당기순이익은 4분기와 지난해 각각 10억달러, 13억6000만달러 규모지만 이연법인세 자산 인식 등 일회성 조정에 따른 8억9500만달러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런 사항을 조정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순이익은 1억3700만달러, 4억6500만달러"라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들에게 30억달러 규모의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 없는 가치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우 멤버십이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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