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28 10:27
파라마운트 사이트. (출처=파라마운트 홈페이지)
파라마운트 사이트. (출처=파라마운트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의 인수·합병 논의가 중단됐다. 양사 모두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를 겪고 있어 합병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는 잠재적인 안을 몇 달간 검토한 끝에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해 12월 워너브러더스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와 파라마운트의 밥 바키시 CEO가 직접 만나 합병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 회사는 모두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막대한 부채로 재무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4% 하락한 상태다.

파라마운트 역시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외에도 다른 미디어 기업인 스카이댄스, 앨런미디어그룹과는 각각 거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앨런미디어는 지난달 파라마운트 측에 경영권 지분 인수 금액으로 143억달러(약 19조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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