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28 10:26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빵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빵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뚜레쥬르는 최근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전체 매장 수 60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마르콘몰 반둥점’, ‘빈따로 익스체인지점’ 등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8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해 수도인 자카르타 위주로 매장을 늘려왔다. 진출 초기 자카르타의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는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외형 확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22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1%, 740%가량 상승해 진출 이래 최대치 흑자를 달성했다. 인니 사업이 지난해에도 순항한 가운데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더 큰 폭의 흑자가 예상된다.

CJ푸드빌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인니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다르게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뚜레쥬르가 고급 베이커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해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해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K베이커리로서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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